[골프]박세리 vs 소렌스탐 “누가 더 셀까”

입력 2003-06-03 17:53수정 2009-10-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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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 투어 ‘쌍두마차’ 박세리(26·CJ)와 아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다툰다.

그 격전장은 5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CC(파71·6408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2003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우승상금이 24만달러나 되기 때문에 올 시즌 상금왕 타이틀을 다툴 두 선수로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대회다.

올 들어 열린 10개 대회에서 2승씩 나눠가진 3일 현재 상금랭킹은 소렌스탐이 1위(73만4501달러), 박세리가 2위(56만2900달러)로 차이는 17만1601달러.


이번 대회에서 박세리가 우승하고 소렌스탐이 단독 5위(상금 6만6000달러) 이하 성적에 그친다면 박세리는 1주일 만에 다시 상금랭킹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박세리는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 입성 포인트(총점 27점)를 1점만 남겨두게 된다.

두 선수의 라이벌 대결은 어떻게 결말지어질 것인가. ‘적어도 듀폰CC에서는 박세리가 강점을 지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

박세리는 미국 진출 첫해인 98년 이 대회에서 남녀 프로골프 사상 최연소(만 20세7개월20일)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듀폰CC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반면 소렌스탐(통산 44승)은 박세리(통산 20승)와 똑같이 메이저 4승을 기록 중이지만 92년 미국 진출 이후 LPGA챔피언십 우승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 듀폰CC에서 대회가 치러진 94년 이후 소렌스탐의 최고 성적은 지난해와 97년의 단독 3위. 나머지 대회에서는 98년 공동 30위에 그치는 등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박세리가 불참한 공백을 틈타 직전 대회인 켈로그-키블러클래식에서 우승, 성(性)대결의 후유증을 털어낸 소렌스탐. 그가 상승세를 몰아 무려 11승을 거둔 지난해처럼 연승행진의 시동을 걸 것인가, 아니면 이번 대회에 대비해 2개 대회를 쉬면서 베이스캠프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샷을 가다듬은 박세리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상금왕 고지를 향해 가속페달을 밟을 것인가.

모두 14명이 출전하는 ‘코리안군단’의 김미현(KTF) 박지은(나이키골프) 박희정(CJ)도 ‘다크호스’로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한편 미국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9개월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다.

무대는 26일부터 나흘간 백암비스타CC(경기 이천시)에서 벌어지는 2003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지난해 9월 한국오픈 이후 올 시즌 국내대회 첫 출전이다.최경주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두 차례의 ‘톱10’을 기록 중. 다음주 개최되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2003 US오픈에 출전한 후 고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일본PGA투어에서 선전하고 있는 허석호(이동수패션)와 ‘카우보이 모자’로 유명한 일본PGA 랭킹 2위 가타야마 신고(일본),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9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코리 페이빈(미국)이 특별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국내파와 대결을 펼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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