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2호 아치

  • 입력 2003년 3월 27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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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대포’ 최희섭(24)의 방망이가 깊은 침묵을 깼다.

최희섭은 27일 애리조나 메사에서 벌어진 시범경기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서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존 스나이더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올 시범경기 두번째 홈런. 더욱이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4일만에 터진 안타라 더욱 반가웠다. 이날 성적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선발 에릭 캐로스의 백업으로 6회초 경기에 나서 두타석 밖에 타격기회를 잡지 못한 최희섭의 이날 홈런은 팀 승리의 기폭제로 작용한 의미있는 한방이었다. 4-6으로 끌려가던 시카고 컵스는 마지막 반격에서 최희섭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흔들리기 시작한 스나이더를 상대로 후속타자들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해 역전기회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하비어 카도나가 2타점 결승 2루타를 터뜨려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최희섭은 시범 20경기에서 48타수 15안타(타율 0.313) 8타점,10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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