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24개국 골프 국가대항전 ‘EMC 월드컵’ 12일 개막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7시 44분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이동수패션)가 ‘두 마리 토끼(국가의 명예+상금)’ 사냥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 비스타 바야르타GC(잭 니클로스 코스)에서 나흘간 벌어지는 2002 EMC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가 그 무대.》

월드컵골프가 시작된 것은 지난 1953년.

2000년부터는 엄청난 총상금이 걸린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4개대회로 구성)’로 격상돼 치열한 명승부를 펼치고 있다.

99년 첫 출전해 우승한 타이거 우즈(팀메이트 마크 오메라)는 2000년 데이비드 듀발과 함께 대회 2연패를 이뤘다.

하지만 듀발과 또 다시 호흡을 맞춘 지난해 대회에서는 4개국이 혈전을 펼친 연장전에서 남아공(어니 엘스-레티프 구센)에게 져 3연패 달성에 실패했었다.

올 대회에 한국은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최경주-허석호 조가 출전해 국내 골프팬들의 기대가 예년과 다르다.

월드컵골프는 팀웍이 맞지 않으면 결코 우승할수 없는 대회. 포볼방식(매 홀마다 두 선수중 좋은 성적을 집계하는 것)과 포섬방식(한 개의 볼을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것)으로 이틀씩, 나흘간 벌어지기 때문이다.

미국은 필 미켈슨-데이비드 톰스를 앞세워 2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지난주 끝난 타깃월드챌린지에서 우즈를 꺾고 10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쥔 파드릭 해링턴(아일랜드)도 연승을 다짐하고 있다.

전세계 24개국(48명)이 참가하는 올 대회엔 100만달러(1인당 50만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려있다.

푸에르토 바야르타(멕시코)〓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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