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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23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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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철은 22일 밤 러시아 모스크바 레닌경기장에서 열린 모스크바 청년육상선수권대회(24세이하) 남자 해머던지기 3차시기에서 64m28을 던져 78년 노경열(당시 성균관대)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63m88)보다 40㎝ 더 던졌다.
이윤철은 러시아의 예브게니브(61m35)를 제치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윤철의 기록은 아시아 10위로 아직 아시아기록(83m47·일본 무로후시 코지)엔 크게 뒤지지만 1m89, 105㎏의 거구인데다 이제 20세로 발전가능성이 무한해 세계무대에서 일을 낼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한 이윤철은 무엇보다 스스로가 해머던지기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 99년 전북체고 2학년때부터 비인기종목인 육상중에서도 비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해머던지기를 시작해 국내 최고를 달리고 있는 뚝심의 사나이다.
2000년 열린 제81회 전국체전 고등부에서 최고기록(63m92)을 수립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전국대회에서 7번이나 우승했으며 올해도 전국대회 3개대회를 휩쓸며 종별대회와 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대회 신기록까지 세웠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