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의 저력…월드컵 3회 우승 3회 준우승 기록

요코하마로 가기 위해 한국축구대표팀이 반드시 꺾어야 할 독일은 인구와 국토면적, 경제 규모, 정치 사회적 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한국에 앞선 선진국이다. 또 월드컵 3회 우승과 3회 준우승, 13회 연속 진출 등의 기록이 말해주듯 오랜 축구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독일은 어떤 나라〓독일의 국토는 한국보다 3.5배 크고 인구도 8300여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많다. 정밀기계, 전자, 자동차 등 전통적인 제조업이 발달했으며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은 2만3400달러. 한국의 1.5배로 세계 6위다. 종족 구성으로는 게르만족인 독일인이 91.5%를 차지하고 있으며 터키인 2.4%, 기타 종족이 6.1%. 종교는 개신교가 38%, 천주교가 34%, 기타가 28%이며 내각책임제로 현재 슈뢰더 총리가 내각을 이끌고 있다.

▽독일축구〓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활약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분데스리가를 갖고 있다. 1963년 출범한 분데스리가 1부 리그는 바이에른 뮌헨과 지난 시즌 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18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분데스리가는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세계 빅리그 중의 하나로 꼽혔지만 90년대 들어서 구단의 소극적인 투자와 거친 플레이스타일로 인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영국 리그에 밀려 위상이 추락했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그러나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잉글랜드에 참패하는 등 플레이오프 끝에 9조 2위로 본선에 힘겹게 올라 역대 월드컵 대표팀 중에서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경기 분석〓그동안 치른 5경기를 보면 독일은 경기당 평균 2.6골을 터뜨리고 실점은 1점에 그쳐 막강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13골 중에서 헤딩골이 8개를 차지할 정도로 큰 키를 활용한 고공 공격이 위협적이다. 독일은 반칙수로는 한국(104개)보다 적지만 경고 15개(한국 12개)와 퇴장 1개(한국 0)를 받는 등 플레이는 한국보다 거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한국과 독일 비교
한국	항목	독일
4747만명	인구(2000년)	8303만명
9만8480	면적(㎢)	35만7021
1만6100	1인당 GDP(달러)	2만3400
40위	FIFA랭킹(5월 현재)	11위
1만8000명	등록선수	344만1000명
5회 연속 진출(4무10패)	역대 월드컵 성적	우승 3회(54,74,90년)준우승 3회(66,82,86년)월드컵 15회 출전(13회 연속)

경기 내용 분석
한국	항목	독일
4승1무	성적	4승1무
6(1.2)	득점(경기당 평균)	15(2.6)
2(0.4)	실점(경기당 평균)	1(0.2)
63(31)	슈팅(유효슈팅)	72(30)
3	어시스트	12
37	코너킥	28
8	오프사이드	15
104	반칙	100
234	태클	231
1688	단거리패스	1287
704	장거리패스	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