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도사’ 이원복씨 “한국 1골차로 美 이긴다”

  • 입력 2002년 6월 9일 23시 24분


“1골차 접전이지만 한국이 이긴다.”

한국이 폴란드를 이기고 미국이 포르투갈을 잡을 것으로 정확하게 예측했던(본보 1일자 A27면 참조) ‘베팅도사’ 이원복(李源馥·31·산업연구원 연구원·사진)씨가 바라보는 한국 대 미국전 결과다. 이씨는 9일 본보로 보낸 e메일을 통해 “두 팀 모두 이 경기에서 16강을 확정지으려 하겠지만 잘못하면 대량 실점의 가능성이 있어 수비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며 “1 대 0 또는 2 대 1로 한국이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상대적으로 손쉬운 폴란드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미국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적기 때문에 한국의 정신력이 더 강할 것이라는 게 이씨의 분석.

이씨는 “박지성 송종국 등 신예 선수들이 선취골을 뽑으면 경기가 쉽게 풀릴 것”이라며 “미국이 강하다해도 한국의 실력, 상승세 그리고 응원전은 꺾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씨는 어떤 전문가나 언론도 예상하지 못했던 미국의 포르투갈전 승리 결과를 맞힌 이후 “어떻게 알아맞혔느냐. 방법을 알려달라”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월드컵을 전후해 축구관련 기사를 정독했고 본선 진출국의 경기도 빠짐없이 챙겨 본 결과”라며 “이변은 실력보다 심리적 요인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8일 크로아티아의 이탈리아전 승리까지도 맞혔다는 이씨는 “언젠가는 틀릴 날이 있을텐데…. 걱정이다”고 글을 맺었다.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