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포, 로마 빗장수비 뚫었다

  • 입력 2002년 6월 8일 22시 55분


크로아티아 올리치의 통쾌한 동점골
크로아티아 올리치의 통쾌한 동점골

우승 후보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변의 소용돌이가 휩쓸며 각조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죽음의 레이스’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은 2연승을 달렸지만 이탈리아는 ‘복병’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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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브라질은 호베르투 카를루스, 히바우두, 호나우디뉴, 호나우두가 한골씩을 터뜨리며 월드컵에 첫 출전한 중국을 4-0으로 대파했다. 브라질은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며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중국은 무득점으로 2패를 기록해 사실상 예선탈락했다.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G조 리그에선 크로아티아가 후반 중반 3분 사이에 두골을 넣는 저력을 보이며 예상을 깨고 이탈리아에 2-1로 역전승했다.

크로아티아는 0-1로 끌려가다 후반 28분 이비차 올리치가 동점골을 넣고 이어 3분 뒤 밀란 라파이치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이번 대회전 각종 매체의 예상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되던 이탈리아를 격침시켰다.

크로아티아는 1승1패로 이탈리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뒤져 3위에 머물렀다. G조는 이탈리아 멕시코 크로아티아가 승점 3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16강 진출을 위해 더욱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조에선 남아공이 슬로베니아를 1-0으로 이겨 월드컵 첫 승을 거뒀다.

남아공은 1승1무(승점 4)로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를 달리며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슬로베니아는 2패를 기록,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서귀포·대구·요코하마〓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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