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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5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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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방송3사의 시청률 합계는 74.1%로 나타나 이 기관이 지난 10년간 조사한 월드컵 중계방송 시청률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한국-벨기에 경기의 종합시청률인 74.7%가 최고 기록이다.
4일밤 TV를 켠 가구 중 이 경기를 본 가구를 뜻하는 시청점유율은 84.0%였고 후반 종료 4분 전에는 92.0%까지 치솟았다.
SBS의 신문선 해설위원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닦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네티즌 사이에서 "감격적 눈물이냐, 단순한 쇼맨십이냐"를 놓고 공방이 일기도 했다.
이날 경기 직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와 SBS '8시뉴스'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시청률을 올렸다. MBC는 32.7%, SBS는 22.7%를 기록했다. 반면 정규시간대에 편성된 'KBS 뉴스9'의 시청률은 평소 수준의 3분의 1인 7.5%에 그쳤다.
<김수경기자>sk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