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단 개막전 불참

  • 입력 2002년 5월 28일 18시 35분


세계 최강 프랑스축구대표팀의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30)이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세네갈과의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프랑스대표팀의 장 마르셀 페레 주치의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단의 왼쪽 허벅지 근육이 늘어났고 미세 섬유질이 찢어져 개막전 출전이 어렵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레 주치의는 또 “현재로서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할 수 없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6일 한국과의 평가전 중 부딪쳐 교체됐던 지단의 부상은 근육이 약간 손상된 정도의 경미한 수준으로 3, 4일간 쉬면 회복되지만 이후에도 근육 강화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지단은 이날 프랑스 ‘르 파리지앵’지와의 인터뷰에서 “심각하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으며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는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FIFA 특별총회가 열려 제프 블래터 현 회장과 ‘반 블래터’ 지지세력 간에 FIFA 재정위기 책임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개막을 사흘 앞둔 이날 슬로베니아 파라과이 남아공이 입국해 훈련캠프를 차림으로써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 15개 외국팀 중 14개국이 입국을 완료했다.

특별취재팀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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