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박지은 공동4위 ‘어깨동무’

  • 입력 2002년 5월 6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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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한국 낭자군이 2개 대회 연속 4명의 톱10 진출 선수를 배출하는 강세를 보였다.

6일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GC(파 72)에서 끝난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25만달러). 폭우 탓에 2라운드로 축소된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 박지은(이화여대)은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 박세리(삼성전자)와 동타를 이루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시즌 출전한 7개 대회에서 5번째 10위 이내에 진입한 박지은은 이날 13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5, 16번홀 연속 보기로 아쉽게 우승의 꿈을 접었다. 박세리는 오피스디포 우승을 포함해 시즌 4번째 톱10.

지난해 미국 투어 신인왕 한희원(휠라코리아)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합계 7언더파를 마크, 공동 6위로 선전했다. 김미현(KTF) 역시 6언더파의 뒷심을 보이며 합계 6언더파로 캐리 웹(호주)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태극 낭자’들은 지난달 롱스드럭스챌린지대회에 이어 다시 4명이 한 자릿수 순위를 내며 거센 ‘한국바람’을 일으켰다.

한편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에도 출전했던 주부 골퍼 줄리 잉스터(42·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해 5월 일렉트로럭스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1승을 추가하며 통산 투어 27승 달성. 우승상금은 18만7500달러.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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