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기독교계 `붉은악마' 개명 촉구

  • 입력 2002년 3월 27일 11시 58분


2002 월드컵 선교단, 2002 월드컵 기독시민운동협의회, 한국 GOAL 2002 전국위원회 등 3개 단체는 27일 서울 중구 언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대표 축구팀 응원단의 이름 `붉은악마'를 바꿔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붉은악마' 명칭이 애칭이라 하더라도 세계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고, 응원단의 상징인 도깨비 얼굴 문양도 흉칙하다"면서 명칭의 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악마(devil)'라는 단어는 `사람에게 재앙을 가져다 주는 악신' `사탄의 다른 이름'으로 해석돼있다"면서 "국민적 공모를 통해 보다 선하고 자부심을 가질만한 이름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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