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자전거대회 참가 몽골선수 3명 잠적

  • 입력 2001년 10월 25일 18시 34분


‘2001 아시아 산악자전거(MTB)대회’에 참가 중인 몽골 대표 선수 3명이 숙소를 이탈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전북 무주군 무주리조트에 묵고 있던 바트르크 푸레비야프(18) 등 몽골 사이클 선수 3명이 23일 오후 4시경 숙소를 이탈해 자취를 감췄다고 25일 밝혔다.

대회 관계자는 “24일 오전 몽골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경기장 전체를 뒤졌으나 찾을 수 없었다”면서 “이들이 전날 이미 숙소에서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숙소를 이탈한 선수는 24일부터 28일까지 무주리조트에서 14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몽골 대표 선수 4명 가운데 3명이다.

전북 경찰과 출입국 관리사무소는 푸레비야프 선수의 친형이 경기 고양시 일산에 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경기지방경찰청과 공조해 선수들을 찾고 있다.

<무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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