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존스는 “내가 난공불락도 아니고 슈퍼우먼도 아니지만 100m에서 은메달을 딸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97년부터 100m 결승 42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것에 대한 충격이 컸음을 솔직히 토로했다. 그러나 존스는 “이번 패배는 내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최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존스는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라 구겨진 자존심을 다소나마 세웠지만 대회가 끝나자마자 문제의 100m 비디오테이프를 구해 ‘보고 또 보며’ 패인을 분석했다. ‘트랙여왕’은 뭐니뭐니 해도 100m의 최강자란 사실 때문.
존스는 다음달 호주에서 열리는 굿윌게임에서도 핀투세비치와 대결할 예정인데 모두 승리로 장식한 뒤 올 시즌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