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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13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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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뒤 65년부터 호텔업에 종사했던 슈미트는 펜싱선수로서 68년 멕시코와 72년 뮌헨올림픽 에페 단체전에서 거푸 금메달을 따낸 화려한 경력을 안고 80년대부터 체육행정가로 변모했다.
81년 헝가리국립경기장 및 스포츠단체 회장을 맡으며 체육행정에 입문한 슈미트는 83년 국립체육교육학회 부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89년 헝가리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슈미트는 93~97년 주 스페인 대사, 99년부터 현재까지 주 스위스 대사직을 맡는 등 외교관으로서도 경력도 쌓았다.
이와 함께 슈미트는 IOC에서 83년 처음 위원직을 맡아 91~99년 집행위원회 위원, 95년부터 99년까지 IOC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전면에 나섰고 95년부터 스포츠&환경 분과위원회 의장직을 맡는 등 다양한 분과위원회 활동을 통해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 4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번 선거에서 열세에 있음을 인정했던 슈미트는 ▲올림픽의 대륙별 순환개최 ▲ 더욱 강력한 도핑규제, ▲IOC내 여성의 참여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 걸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아내 카탈린 마크레이와의 사이에 세 딸을 두고 있는 슈미트 위원장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등 다양한 언어구사능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