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역사들' 전주서 힘자랑…亞 역도선수권 개막

  • 입력 2001년 7월 12일 23시 55분


‘아시아 최고의 역사(力士)를 꿈꾸며….’

아시아의 내로라하는 ‘인간 기중기’들이 전주에서 한판 힘겨루기를 펼친다. 무대는 13일부터 열리는 제14회 아시아 여자 및 제33회 아시아 남자 역도선수권대회.

한국을 비롯해 중국 카타르 등 아시아 15개국 111명의 역사가 참가해 17일까지 열전을 벌이는 이번 대회는 1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제1회 아프로-아시아경기에 나갈 아시아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의 간판 주력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체급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가장 주목을 받는 팀은 남자부의 카타르. 99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용상과 합계 1위를 차지한 바 살렘 나예프(77㎏급)를 필두로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아사드 사이프(105㎏급)와 99세계선수권대회 인상1위, 합계 2위를 차지한 자이버 살렘(105㎏이상급) 등을 출전시키는 카타르는 이번 대회 남자부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카타르에 맞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중국으로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우 웬시용(56㎏급)과 98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추이 웬후아(105㎏급)가 간판 역사들.

한국도 2001오사카동아시아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종식(85㎏급)과 간판스타 김태현(105㎏이상급)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99아시아선수권 3관왕 왕 얀 메이(75㎏이상급)를 앞세운 세계 여자역도 최강국 중국의 독주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99세계선수권 용상 2위를 차지한 인도의 데비 쿤자라니(48㎏)와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인도네시아의 움베와스 라에마 리사(53㎏급) 등이 중국을 견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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