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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6월 20일 2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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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지난 한 해는 돌아보기도 싫은 악몽같은 시기였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부상과 슬럼프 때문에 프로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방출되는 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들이 올시즌 ‘최약체’ 대전을 일약 강호 대열에 합류시키는 맹활약을 펼치며 녹색그라운드에 돌풍을 몰고 오고 있다. 더불어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무대 출전의 꿈도 활짝 부풀렸다.
20일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린 2001포스코 K리그 대전-안양 LG전. 17일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린 김은중은 이날도 전반 7분 공오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전성기때의 기량을 과시했다. 번개처럼 문전으로 파고드는 스피드와 날카로운 패스는 97년 18세 때 프로 데뷔 당시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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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부상에 허덕이던 이관우도 이날 후반 21분 탁준석의 어시스트를 쐐기골로 연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개막전 1골 1도움에 이은 가파른 상승세.
울산에서는 브라질 용병 파울링요가 2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친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모터스를 3-1로 따돌렸다. 울산은 아디다스컵을 포함해 6경기만에 첫승을 거뒀다.
성남에서는 성남 일화와 부산 아이콘스가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포항〓배극인·양종구·주성원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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