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3월 4일 18시 3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동아마라톤이 벤처 기업인들의 ‘결속’을 다져주는 고리 역할을 하게 됐다.
업무제휴를 맺은 4인의 벤처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동아마라톤 하프코스에 나란히 첫 출전의 출사표를 던진 것. 인터넷 스트리트 김도완 사장(32)과 미디어라이즈 김준탁 사장(40), 애드디지털 안종배 사장(39), DHB 김현진 사장(43)이 그들이다.
올해 처음으로 마라톤의 길에 들어선 이들의 동반 출전은 의미가 크다. 이들은 자본과 기술을 제휴하기로 하고, 동아마라톤에 함께 출전해 결속의 의지를 다지기로 한 것. 가장 젊은 김도완 사장이 아이디어를 냈다.
‘업무 협의’ 장소를 한강 둔치로 잡은 것도 이 때문. 매주 토요일 오후 한강 둔치에 모여 ‘회의 겸 훈련’을 한다. 밤샘 근무가 예사인 벤처 업계에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방법으로 마라톤을 택한 것이다.
이들 벤처 기업인은 이미 정보통신(IT)업계에서는 인정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 전자공학과 출신인 인터넷 스트리트 김도완 사장은 재학 시절 대학생 창업연구회의 회장을 맡기도 했던 IT업계의 ‘샛별’. 미디어라이즈 김준탁 사장은 대학 시절 투옥 경험까지 있었던 운동권 출신으로 10여년의 신문 기자 생활을 거쳐 벤처 기업인으로 변신한 이색 경력을 가졌다. 인터넷광고 업체인 애드디지털의 안종배 사장은 미시간대학에서 광고마케팅을 전공하고 국내 광고 회사에서 15년간 일해온 광고통. 또 DHB의 김현진 사장은 멀티미디어 영상정보 부문에서 독보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