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보기]연장 좋다고 잘할까?

  • 입력 2000년 12월 14일 18시 54분


'골프채와 배우자 선택은 운(運)' 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

실제로 사용(?)해 보지 않고는 잘 모른다는 얘기다.

골프구력이 웬만큼 되는 골퍼는 대부분 드라이버를 몇 개씩 갖고있다. 남들이 멀리 날리는 드라이버가 웬지 좋아 보일 때마다 장만하다 보니 그렇게 됐을 것이다.

장타의 비결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한가지는 공을 클럽의 스위트스포트에 정확히 맞히는 것. 하지만 조사결과 주말골퍼가 정확히 스위트스포트에 공을 맞히는 확률은 10% 미만. '실력없는 목수가 연장 탓한다'고 했던가. 눈앞에 멈춰 있는 공도 제대로 칠 수 없는데 수백만원짜리 골프채라고 진가를 발휘할까.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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