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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0월 12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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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8월 문을 연 리츠칼튼CC(경기 가평)는 골프광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경영을 전담하고 있는 ‘리츠칼튼’은 미국 정부가 수여하는 서비스업계 최고의 영예인 ‘말콤 볼드리지상’을 전세계 호텔업계 중 최초로 수상한 곳. ‘가장 고급스러운 시설과 품위 있는 서비스’를 장담하고 있다. 국내 골프장 최초의 외국인 총지배인인 키이스 하드맨(42·미국)을 만났다.
―골프장 경영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리츠칼튼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한 이유는….
“한국이 갖고 있는 경제력과 골프인구 증가 추세로 볼 때 대단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의 회원제골프장은 선진 외국에 비해 서비스와 운영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데 리츠칼튼이 갖고 있는 노하우로 충분히 세계적인 명문코스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리츠칼튼CC의 특징은….
“60년생 잣나무가 울창한 자연휴양림인 유명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무공해 청정지역이다. 미국 내 베스트코스를 여러 개 설계한 ‘올드, 클록 앤드 어소시에이트’사가 60만평 부지에 27홀을 절묘하게 펼쳐놓았다.”
―서비스측면에서 다른 골프장들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는데….
“한국적인 상황에서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완벽한 부킹이다. 비회원만의 라운딩은 결코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회원제 골프장이 무엇인지 한국의 골퍼들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미국에서 파견된 전문 캐디마스터 3명이 교육시킨 캐디로부터 완벽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골프장 정문에 철문과 차량차단봉까지 설치한 이유는….
“회원들만의 휴식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한국에서는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외국에서는 흔한 시설이다. 하지만 450명 정회원이 모두 모집되면 여론을 물어 한국문화에 맞게 조정해 나갈 생각이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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