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지구촌 이제는 월드컵 전쟁"

  • 입력 2000년 10월 4일 18시 28분


독일의 골잡이 올리버 비어호프
독일의 골잡이 올리버 비어호프
“이제는 2002년 월드컵이다.”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2002년 월드컵 예선이 다시 스타트돼 각 대륙이 ‘월드컵의 열기’속으로 접어든다.

주말 유럽과 남미 북중미 등에서는 2002년 월드컵 예선 32경기가 벌어진다.

이중 축구의 본고장 유럽에서는 8일(현지시간 7일) 하루에만 총 22경기가 열려 유럽 전역이 축구열기로 뜨겁게 달궈질 전망.

최고의 빅이벤트로 꼽히는 독일―잉글랜드의 라이벌전을 비롯해 이탈리아―루마니아, 포르투갈―아일랜드공화국, 노르웨이―웨일스, 스웨덴―터키, 체코―아일랜드전 등 굵직한 경기가 열린다.

전통적으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온 독일과 잉글랜드는 2002년 월드컵 출전권을 움켜쥐기 위한 길목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독일과 잉글랜드는 유럽 예선 9조에 속해 있고 독일은 첫판에서 그리스를 2―0으로 꺾고 기분좋은 출발을 한 반면 잉글랜드는 독일전이 첫 경기.

9조에는 수준급의 전력을 지닌 핀란드와 알바니아 그리스 등이 속해 있어 출전권이 주어지는 2위 확보를 위해서는 독일 잉글랜드 모두 한치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팀인 이탈리아와 ‘동구의 강호’ 루마니아의 경기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스웨덴과 최근 강호로 떠오른 터키의 맞대결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남미지역에서는 브라질―에콰도르, 아르헨티나―우루과이전 등 4경기가 열리는데 4승2무2패(승점 14)로 공동 3위권에 처져 있는데다 감독 공백기를 겪고 있는 브라질이 최하위에 처져있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강호로서 이미지를 되찾을 지가 관심거리.

6승1무1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1위 고수에 나선다. 또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했던 사모라노가 복귀하는 칠레와 에콰도르전도 3승1무4패로 나란히 공동 6위권에 올라 있는 두팀간의 경기도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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