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봉주 가족 응원단 시드니로 출발

  • 입력 2000년 9월 28일 23시 09분


"봉주야아 힘내라아~" "어, 어엄니~".

'한국 마라톤의 희망' 이봉주(30·삼성전자)는 한 업체의 CF처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어쩌면 CF의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 도 있겠다.

‘봉달이’ 이봉주의 ‘어,어엄니’가 시드니로 응원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봉주의 어머니 공옥희씨(64)는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9월28일 오후 7시50분 대한항공 811편으로 시드니로 향했다.이봉주의 ‘가족응원단’은 어머니 이외에 큰형인 승주씨(39)와 자형인 김신호씨(49)가 동행했다.

'가족응원단'은 인터뷰를 피하려는 듯 이날 오후 5시50분께 서둘러 출국 절차를 밟고 서둘러 출국장으로 빠져 나갔다. ‘가족응원단’의 짐은 손가방 등 개인 소지품 외 40kg짜리 화물 2개.

여기에는 이봉주에게 줄 '비장의 선물'이 들어 있다.선물이 무엇인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이들 '가족응원단'은 29일 오전 시드니에 도착, 마라톤이 열리는 10월1일까지 시드니에 머물며 이봉주의 뒷바라지를 한다.

이봉주는 '어,어엄니'의 '봉주야아 힘내라아' 응원으로 시드니에서 월계관을 쓸 수 있을지…

연제호/동아닷컴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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