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男하키 폴란드꺾고 4강 노크 外

  • 입력 2000년 9월 24일 21시 23분


한국 남자 하키가 폴란드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24일 올림픽파크의 스테이트하키센터에서 열린 B조 예선 4차전에서 황종현(성남시청)의 결승골에 힘입어 폴란드를 3-2로 물리쳤다.

전반 시작 10분여만에 여운곤(김해시청)의 페널티 코너로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한국은 7분후 강건욱(성남시청)의 페널티 코너로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후반 1분여만에 황종현이 필드골을 성공시켜 3-0까지 앞선 뒤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폴란드의 역습에 잇따라 골을 허용, 3-2까지 쫓겼지만 더 이상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2무를 기록, 승점 8점으로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있는 인도를 제치고 조 2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한국은 마지막 경기로 조 1위인 호주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4강 진출을 낙관하기만은 힘든 상황이다.

2승1무1패로 승점 7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는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것으로 예상돼 한국은 26일 열릴 호주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남자 핸드볼 첫 승▽

한국 남자핸드볼이 예선리그 최종전에서 겨우 1승을 거뒀다.

한국은 24일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2파빌리온에서 열린 핸드볼 남자 예선리그A조 5차전에서 윤경신(8점.독일 굼머스바흐)과 최현호(충청 하나은행) 백원철(이상6점.일본 대동특수강)의 활약으로 쿠바에 35-28(15-13 20-15)로 이겼다.

이미 8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1승1무3패를 기록, 5전 전패한 쿠바를 제치고 다행히 A조 꼴찌를 모면했으며 30일 B조 5위와 9-10위 결정전을 가질 예정이다.

▽복싱 황성범 16강서 탈락▽

황성범(상무)이 복싱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황성범은 24일 달링하버 전시홀에서 벌어진 라이트웰터급(63.5㎏) 16강전에서 러시아의 알렉산더 레노프와 접전 끝에 10-14로 판정패했다. 8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한국 복싱은 라이트 플라이급(48㎏)의 김기석(서울시청)만이 8강에 올랐고 나머지는 모두 중도하차했다.

▽싱크로 장윤경-유나미조 10위 기록▽

장윤경(이화여대)-유나미(스포츠닷컴)조가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기술연기에서 10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어려워졌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 장윤경-유나미조는 24일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개막된 싱크로 듀엣 규정종목에서 92점을 얻어 참가 24개조 중 10위에 머물렀다. 북한의 최선영-조영희조는 85.333점으로 19위에 그쳐 8강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됐다.

한편 북한의 최명화는 다이빙 여자 10m플랫폼 준결승(18강) 규정종목에서 예선 자유종목 점수를 포함, 492.57점으로 6위에 올라 12강 결선에 진입했다.

'98방콕아시안게임 3위 최명화는 준결승에서 183.84점으로 중국의 리나와 상슈에, 안네 몬트미니(캐나다)에 이어 4위에 랭크돼 첫 메달까지 바라보게 됐다.

결선은 12명의 선수가 예선에 이어 다시 자유종목을 치른 뒤 결승과 준결승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신은/동아닷컴기자nsilv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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