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 안정환 4골-4도움 "폭발"

  • 입력 2000년 8월 3일 14시 15분


'테리우스’ 안정환(24·페루자)이 골맛을 보기 시작했다.

두번째 연습경기서 4골 4도움.

지난달말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한 안정환은 3일(한국시간)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이탈리아 북부 보르미오 전지훈련지서 열린 3부리그 보르미에제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내내 맹활약을 펼쳐,12-0 대승을 주도했다.

전반33분 세리에A 진출이후 ‘감격적인’ 첫골을 낚은 안정환은 팀이 주도권을 잡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고, 2도움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최전방에 포진한 안정환은 정상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릴레이 골을 작렬,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안정환은 후반 35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코스미감독의 직접지시에 따라 키커로 나서 깨끗하게 추가 득점을 올리며 골 퍼레이드를 끝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이탈리아 세리에A의 2000∼2001시즌 경기스케줄에 따르면 안정환이 속한 페루자는 오는 10월2일(한국시간) 레체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6월18일까지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18개팀이 홈앤드어웨이 대진방식으로 팀당 34게임씩이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m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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