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40세 오티 재기성공…伊대회 100m 11초42 우승

  • 입력 2000년 7월 13일 18시 46분


코멘트
자메이카의 '흑진주’ 멀린 오티가 재기에 성공했다.

96애틀랜타올림픽까지 올림픽 통산 5연속 출전기록을 갖고 있는 오티는 13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사르디니아육상대회 여자 100m에서 11초42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금지약물 양성반응에 따라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된뒤 꼭 1년만에 출전한 탓인지 이날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오티는 경기뒤 “나는 점차 훈련강도를 높여가고 있고 특히 정신적인 면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히는등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티는 23일부터 열리는 자메이카내셔널챔피언십 100m와 200m에 출전해 통산 6번째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한다.

오티는 금지약물인 난드롤론 양성반응에 따라 2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됐으나 이에 불복해 소청을 제기했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중재위원회가 이달초 징계를 해제함으로써 올림픽 출전길이 열렸다.

올해 40살인 오티는 99세비야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m에서 금메달을 따는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34개의 금메달을 따낸 국제 여자 단거리 최고의 스타다.

<김상호기자·로마AFP연합>hyangs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