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해외여행자 휴대품검사 강화…관세청 9월말까지

  • 입력 2000년 7월 9일 18시 21분


관세청은 9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건전한 여행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0일부터 9월말까지 호화사치성 해외 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특별한 이유 없이 빈번하게 출입국하면서 과세대상 물품을 과다하게 반입하거나 유명상품 세일지역을 자주 여행하는 사람, 골프 사냥 낚시 보신 등 목적의 관광객 등을 중점 검사대상으로 선정해 조사할 계획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여행 목적으로 출국시 골프채 휴대반출 신고가 지난해 상반기 9123명에서 올해 1만6717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400달러 이상 고급양주의 반입은 지난해 월평균 6병에서 올해 50병으로 늘었고 면세범위를 벗어난 품목의 유치건수도 지난해 상반기 10만7987건에서 올 상반기 11만9624건으로 10.8% 증가했다.

관세청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웅담 호골 상아 등)과 음란물 등에 대한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