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男높이뛰기 소토마요르, 2년 자격정지 확정

  • 입력 2000년 6월 28일 10시 07분


남자높이뛰기 세계 1인자 하비에르 소토마요르(32.쿠바)가 시드니올림픽은 물론 내년 7월까지 모든 대회에 뛸 수 없게 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중재위원회는 28일(한국시간) 지난해 7월 팬암게임에서 코카인 양성반응을 보인 소토마요르가 제기한 소청을 기각, 2년간 선수자격 정지를확정했다.

소토마요르와 쿠바측은 위원들에게 "대회 직후 자체 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온점에서 누군가 소변샘플을 조작한 것이 틀림없다"며 음모론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쿠바측은 "소토마요르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불복 의사를 밝혔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소토마요르는 높이뛰기 실외(2m45.93년)및 실내(2m43.89년)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육상 전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선수가 약물검사에서 적발돼 자격을 상실한 것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벤 존슨(캐나다)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몬테카를로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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