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신예 부천고, 강호 대구고 격파

  • 입력 2000년 6월 26일 14시 38분


신예 부천고가 '전통의 강호' 대구고를 5-1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16강에 올랐다.

26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부천고는 3번타자겸 주장 최훈락이 3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몰아치기에 성공, 대구고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그러나 경기내용면에선 안타수 6-8, 실책 2-0 등 대구고에 다소 밀렸다.

이로써 부천고는 대회첫날 경남고와 난타전끝에 어렵게 이긴 강호 동산고와 28일 8강진출을 놓고 한판격돌을 벌인다. 부천고는 지난 5월 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서 경남고에 콜드게임으로 져 8강진출이 좌절됐던 한을 이번 대회엔 풀지 관심거리다.

대구고는 1회초 선두타자 장세목의 볼넷과 도루의 무사2루 찬스를 무산시켰다. 2회 1사만루의 찬스에서 윤길현이 바뀐 투수 황성호를 상대로 병살타를 쳐 리드기회를 또다시 놓쳤다.

‘위기뒤엔 찬스’.

4회까지 1안타에 허덕이던 부천고는 5회 이재혁의 볼넷과 보내기번트로 1사2루 상황서 이용찬이 중전안타로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3번타자 최훈락이 좌중월 3점홈런을 날려 4-0으로 앞서 나갔다. 부천고는 계속된 찬스에서 대구고 3루수 전은상의 실책에 힘입어 1득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났다.

득점기회를 계속 무산시킨 대구고는 8회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1점을 뽑는데 그쳤다.

김진호/동아닷컴기자 jinho@donga.com

◇26일 전적(대회 이틀째)

대구고

000 000 010=1

000 050 00X=5

부천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