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7일 관전포인트]4경기 올시즌 첫대결

  • 입력 2000년 6월 7일 09시 22분


본격적인 초여름 레이스에 돌입한 2000삼성디지털 K-리그(정규리그)가 7일저녁 주중 ‘수요 혈전’을 치른다. 수원-부산, 대전-포항, 안양-울산, 성남-전북, 부천-전남간의 6차전은 대전을 제외한 4경기가 모두 수도권에서 열린다.

이번 초반 6라운드 대결에서 각팀들은 대부분 올시즌 처음으로 맞붙어 달라진 판도속에서 일단 기선 제압을 한다는 각오.

이와 함께 지난 시즌 하위권팀인 대전 안양 성남이 나란히 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작년 상위권팀 울산 수원 부산은 공교롭게도 하위권으로 몰락한 상태가 계속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

◆대전-포항(오후7시·한밭종합운동장)

‘이젠 우승후보 아닙니까.’ 요즘 축구팬들의 관심은 대전이 언제까지 선두를 계속할까에 모아진다. 용병 한 명 없는 ‘토종군단’ 대전은 홈팬들에게 창단후 첫 4연승을 선사하겠다는 각오. 부상에서 복귀한 ‘샤프’김은중(21)과 지난 3일 결승골을 터트린 공오균 콤비를 앞세운 대전은 선두신화를 계속 이어간다는 야심. 포항은 ‘라이언 킹’이동국(27)의 해외진출 무산으로 구단안팎이 뒤숭숭한 상태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승부의 포인트. △작년 상대전적 포항 3승2패 △대전 홈2연승

◆수원-부산(오후7시·수원종합운동장·KBS위성2TV)

지난해 1,2위의 화려했던 시절은 가고 이제 나란히 9,8위로 꼴찌들의 대결로 추락. 3연패를 당하고 있는 몰락하는 '축구명가' 수원과 최근 8연패의 수렁에서 겨우 빠져나온 부산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중위권으로 도약한다. 7개월만에 다시 만난 작년시즌 라이벌 ‘득점왕’샤샤와 ‘MVP’안정환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릴듯. △작년 상대전적 수원 5승1무3패

◆안양-울산(오후7시·안양종합운동장)

2위 안양은 3경기 연속 ‘골맛’을 본 정광민을 앞세워 꼴찌로 추락한 울산을 상대로 선두도약을 꿈꾼다. 이영표 최태욱등 주전3명이 올림픽대표팀에 빠진 안양은 무탐바, 최용수까지도 부상중인 것이 약점. 울산은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후 3경기째 무득점에 머물고 있는 정정수의 활약에 꼴찌탈출을 기대한다.△작년 상대전적 안양 1승4패 △울산 5연패 탈출여부

◆부천-전남(오후7시·목동운동장)

10개팀중 가장 허리가 든든한 두팀의 대결은 대한화재컵 이후 ‘제2의 결승전’성격의 빅매치로 평가된다. ‘확실한 해결사’ 이원식의 복귀로 공격력이 한층 강화된 부천과 세자르 노상래가 버티는 전남 대결에서 승점3점을 확보하는 팀은 상위권으로 도약한다. △부천 홈5연승 △작년 상대전적 부천 2승1패

◆성남-전북(오후7시·성남종합운동장)

올림픽대표팀에 박강조 김상식을 내주고도 지난 3일 승리를 거둔 성남은 시즌 2호골을 기록한 브라질 용병 죠이의 활약을 내심 바란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지난3일 경기서 정규리그 1호골을 터트린 김도훈의 활약이 변수. 여기에 2경기 연속골과 어시스트를 기록중인 양현정의 활약도 볼만하다. △작년 상대전적 전북 4승1패 △성남 홈2연승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삼성디지털 K-리그 순위(6일현재)

순위경기승점
90분PK
1대전51031174+3
2안양930263+3
3성남930275+2
4전북721264+2
5포항613165+1
6부천5122107+3
7전남5122660
8부산310447-3
9수원3104612-6
10울산000549-5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차-다득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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