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1년생인 최대영은 17일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공기소총 본선에서 400점 만점을 기록, 지난 93년 8월 제5회 박종규배 한일사격대회에서 여갑순(당시 한국체대)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399점)을 1점 끌어올린 뒤 결선에서 103.0점을 추가, 합계 503.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포항 동지여상을 졸업, 올해 창원시청에 입단한 최대영의 본선기록은 또 구소련의 발렌티나 체르카소바가 91년 로스앤젤레스월드컵대회 당시 세운 세계기록을 1점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유성여고의 강초현은 501.5점으로 2위, 3위는 500.5점을 쏜 김정미(인천남구청)가 차지했다.
같은 종목 남자부에서는 안병균(서산시청)이 697.7점으로 우승했으며 최수근(대구공고)과 김세호(주택은행)는 각각 696.5점, 695.6점으로 2,3위에 올랐다.
이밖에 스포츠권총에서는 한현진(한빛은행)이 682.9점을 기록해 팀 선배인 부순희(682.4점)를 0.5점차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한사격연맹은 19일까지 1차 선발전을 끝내고 5월15일까지 모두 4차례의평가전을 거쳐 시드니올림픽 대표를 확정한다.
[최태용기자 ·연합뉴스]ct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