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우정걷기대회] 한일 월드컵 개최지 20곳 순방

  • 입력 2000년 4월 10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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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가 하나의 운동으로 인식되고 대회로 정착된 때는 1907년.

당시 네덜란드와 독일 국경지역에서 전란에 지친 양국 병사들과 시민들이 모여 시작한 것이 걷기운동과 대회의 시작이다.

국제걷기연맹(IML)의 본부가 있는 곳도 네덜란드의 헤이그.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대회인 네덜란드 국제대회 명칭은 포데이마치(4Day March) .글자 그대로 4일동안 걷는 것이다.10,20,40,50㎞ 4개 구간을 개인의 나이와 건강정도에 따라 정하고 매일 그 거리를 걷는다.올 85회째.2차대전 등 전란시만 빼곤 매년 열렸다.전세계 30여국에서 참가한다.한국은 97년에 IML에 가입했다.

일본도 걷기운동이 정착된 나라.매년 11월이면 도쿄인근의 히가시마쓰야마시에서 네덜란드의 본을 따 쓰리데이마치(3Day March)' 행사가 벌어진다. 일본걷자걷자협회를 중심으로 올해 23년째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95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대만도 이미 13년전부터 대대적인 걷기대회를 열고 있다.

한국은 매년 10월 붉게 물든 치악산자락을 돌아보는 국제걷기대회(동아일보사 한국체육진흥회 공동주최)가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97년부터 IML공인대회로 열리고 있으며 13개국 2만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을 돌아오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한일우정걷기대회 는 한일월드컵 개최지 20곳을 순방하는 첫 걸음.

걷기대회의 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것이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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