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축구] 정명고, 창단 이후 첫 우승

  • 입력 2000년 4월 10일 19시 43분


정명고가 진주고를 꺾고 문화관광부장관배 제29회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명고는 10일 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지난 해 우승팀 진주고를 3-0으로 눌렀다.

이로써 정명고는 86년 창단 이후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선취골은 정명고가 뽑았다.

청소년대표 최성국의 개인기를 앞세워 측면돌파를 시도하던 정명고는 상대의 수비가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인 전반 7분 상대진영 오른쪽을 돌파하던 한동현이 패스한 볼을 골문 앞에 있던 심재원이 왼발로 차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정명고는 전반 37분 코너킥을 그대로 골에 차넣은 임홍섭의 골과 후반 12분 김진용의 중거리슛으로 진주고에 역전당했으나 후반 16분 최용민의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정명고는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실축과 골키퍼전하용의 선방에 힘입어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한편 최우수선수에는 최성국(정명고)이, 최다득점상에는 김진용(진주고.6골)이각각 선정됐다.

◇10일 전적 ▲결승전 정명고 2(1-1 1-1)2 진주고 <승부차기 3-0>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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