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상 단체여행객 출입국절차 편해진다

  • 입력 2000년 4월 2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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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부터 10명 이상의 내국인과 외국인 단체 여행객은 공항 출입국 심사대 앞에서 짜증스러운 줄서기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개인별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할 필요도 없고 단체여행객 전용 출입국 심사대에서 여권을 통해 본인 여부만 확인하면 20초 이내에 수속이 끝날 정도로 출입국 절차가 간단해진다.

법무부는 2일 ‘2001년 한국 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은 내용의 ‘단체여행객 출입국 절차 간소화 조치’를 마련,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에 따르면 출입국관리소는 여행사나 항공사를 통해 입출국 예정일 하루 전에 단체 여행객 명부를 제출받아 출입국 금지 대상자 확인 등 사전심사를 미리 벌여 입출국시에는 단체 전용 심사대에서 간단한 본인 확인만으로 수속절차를 끝낼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개인과 단체 여행객의 구분이 없고 여권과 출입국신고서의 내용을 모두 확인하다 보면 1인당 심사 시간이 1분 정도 걸렸다”며 “이번 조치로 단체여행객은 1인당 20초 이내에 심사가 끝나 짜증스러운 줄서기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체 여행객은 출입국 심사뿐만 아니라 짐 찾기, 세관 신고 등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항공사와 김포세관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출입국자의 25%(약 454만명)가 단체 여행객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법무부 입국심사과(전화 02-503-7097, 7105, 인터넷 홈페이지 www.moj.go.kr).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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