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골프룰]경기중 클럽교체?

  • 입력 2000년 3월 29일 19시 46분


▼질문▼

13개 클럽으로 경기를 시작한 플레이어가 경기 중 화가 난 나머지 퍼터를 부러뜨렸는데 새로운 퍼터로 교체할 수 있는지.

▼답변▼

벌타 없이 교체할 수 있다. 소지할 수 있는 클럽 한도인 14개보다 적은 수의 클럽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했을 때는 경기 중 그 차만큼의 클럽을 교체하거나 보충할 수 있다.(규칙 4조4a)

따라서 이 경우에는 경기를 지연시키지 않는 한 캐디나 다른 사람을 시켜 프로샵에서 다른 퍼터를 구입해 남은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14개 클럽을 갖고 라운드를 일단 시작했다면 정상적인 플레이 중 클럽이 망가지거나 성능이 변해도 교체하거나 보충할 수 없을뿐더러 그 클럽은 사용할 수 없다.

만약 화풀이로 퍼터를 땅에 내리치는 바람에 샤프트가 휘어졌다면 퍼터 없이 남은 경기를 마칠 수밖에 없다. 올 하와이오픈 1라운드 나머지 5개홀에서 박지은은 바로 이 때문에 우드3번으로 퍼팅을 해야 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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