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국제걷기대회, 25일부터 5000여명 참가

  • 입력 2000년 3월 15일 19시 21분


‘새천년 새봄. 유채꽃 넘실대는 서귀포 70리 해변길을 함께 걷자.’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제주도 남단 서귀포시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걷기대회가 열린다.

25일부터 이틀간 벌어지는 이번 대회의 공식명칭은 ‘서귀포 칠십리 국제걷기대회’.

지난해 성황리에 펼쳐진 ‘제주유채꽃걷기대회’를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발전시킨 것.

서귀포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주최하고 동아일보와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일본인 500여명을 포함해 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다른 곳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

25일 10,20Km와 26일 10,20,30Km 등 총 5개 코스는 모두 정방폭포 외돌개 천지연폭포를 지난다. 한마디로 제주가 자랑하는 천혜의 명소들을 두루 돌아볼 수 있다.

더구나 금빛의 고운 모래사장을 비롯해 자갈밭 바위돌 나무오솔길 등이 고루 펼쳐져 있어 장기간 걷는데서 오는 지루함을 막을 수 있다.

25일 저녁에는 서귀포 KAL호텔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과 함께 우정을 나누는 ‘국제친교의 밤’행사도 열린다.

참가신청은 행사당일까지 서귀포시 관광진흥과(064-735-3544)나 한국체육진흥회 사무국(02-849-7077,8401)으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2000원.

한국체육진흥회는 외부 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항공료와 숙식 포함 1박2일(18만5000원부터)과 2박3일(21만원부터)의 패키지상품도 내놓았다. 패키지상품의 신청은 20일까지 받는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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