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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8월 25일 2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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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은 25일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픽경기장에서 시작된 여자투포환 예선에서 18.37m를 던져 12명중 7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투포환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선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명선은 1차시기에서 17.63m를 던진 뒤 2차시기에서는 자신이 세운 한국최고기록 18.79m에 약간 못미치는 18.37m를 기록했다.
예선기록은 스베틀라나 크리벨료바(러시아)가 19.54m, 애틀랜타올림픽 우승자이자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아스트리드 쿰베르누스(독일)가 18.84m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결선은 26일 오전 3시15분에 속개된다. 한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숙명의 라이벌’ 폴 테르가트(케냐)를 물리치고 세계육상선수권 1만m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5일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남자1만m 결승에서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서 27분57초2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테르가트는 27분58초56으로 또 다시 준우승, 95년 세계선수권이후 3연속 은메달에 울었다.
이번대회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해머던지기에서는 미하엘라 멜린테(루마니아)가 75.20m의 역대 2위기록으로 우승, 26연승 행진을 벌였다.
80년대 중반 이후 독일이 석권해 오던 남자원반던지기에서는 앤서니 워싱턴(미국)이 69.08m로 1위에 올랐다. 미국의 이 종목 메이저대회 우승은 76년 맥 윌킨스이후 처음. 워싱턴은 애틀랜타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했었다.
여자 800m에선 루드밀라 포르마노바(체코)가 1분56초68로 강력한 우승후보인 무톨라(모잠비크)와 스베틀라나(러시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해 육상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포르마노바의 스승은 83년 제1회 세계선수권여자800m 우승자인 자밀라 크라토치빌로바.
〈김화성기자·세비야AP연합〉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