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문제아」브릭스 맹활약…해태 승리

  • 입력 1999년 4월 29일 22시 56분


「문제아」가 마음을 다잡으면 무서운 법.

해태에서 말썽꾼으로 낙인찍혀 외국인선수 중 처음으로 2군으로 강등됐던 브릭스(28).열흘만에 1군에 복귀한 브릭스는 29일 잠실에서 벌어진 99프로야구 LG전에서 성실한 플레이로 펄펄 날았다. 5타수 3안타. 해태는 브릭스의 활약으로 팀분위기가 되살아나며 10대 7로 LG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5연승 마감.

브릭스는 해태가 3대0으로 앞서가던 1회초 1사 1,2루의 찬스에서 오른쪽 안타를 친 뒤 빠른 발을 이용, 2루까지 내달려 1타점을 올렸다.브릭스는 3회에도 상대실책을 유도해내며 가운데 안타로 2루에 안착했고 7회엔 3루타를 만들어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홈런 4방을 쏘아올리며 두산을 9대8로 울렸다.이날 히어로는 삼성이 7대8로 뒤지던 9회말 시즌 6번째 끝내기 안타로 2타점을 올린 김한수.

삼성은 이날 프로야구 통산 최초로 팀 1천8백홈런을 돌파했다.7회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6게임 연속 구원에 성공했다.

현대는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 10회초 1사 1,3루에서 권준헌이 2루땅볼을 쳤으나 한화 2루수 경경훈이 실책하는 틈을 타 장정석이 홈을 밟아 4대3으로 승리했다.

마산에서 맞붙은 쌍방울과 롯데는 전날에 이어 3대3으로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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