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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6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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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호흡은 근육의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효율적인 운동을 가능하게 해 주지요. 그러니 호흡법도 모른채 하는 운동은 실상은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안되는 신체 움직임과 같다고 할수 있지요.
아마 스키를 타면서 이런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었을 거예요. 턴을 몇번 하지도 않았는데 다리의 근육이 아파 더이상 움직일 수 없는 마비 상태가 되는 것 말이에요. 왜 그런지 아세요. 근육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또 활주 중에 별 이유도 없이 리듬과 밸런스를 잃게 될 때도 역시 마찬 가지에요. 호흡을 너무 참았거나 잘못된 호흡으로 리듬이 깨진 탓이지요. 자 그럼 어떻게 호흡하는 게 좋을까요?
▼리듬을 위한 스키호흡법
1.활주 중 호흡은 숨을 내쉬는 호흡에 치중합니다. 수영의 호흡법과 마찬가지에요. 강하게 내뱉고 들이 마시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 것 말이에요. 자연스럽게 들이마시게 되지요.
2.스키에 압력을 가할 때(다운시) 숨을 내 쉽니다. 힘을 쓸 때 숨을 내쉬는 것이 적절한 운동생리라지요.
3.롱턴시에는 롱턴이 되도록 스키에 압력을 점점 강하게 가하면서 호흡도 그와 함께 천천히 한번만 내 뱉습니다. 그리고 다음 턴의 다운시 같은 요령으로 천천히 내뱉습니다. 이런 호흡이 안정감 있고 부드러운 롱턴을 만들어 줍니다.
4.숏턴도 롱턴과 마찬가지로 다운시 한번만 내뱉지요. 그러나 숨을 아주 짧고 강하게 내 뱉아야 합니다. 호흡이 짧고 강할수록 힘차고 빠른 리듬을 얻을 수 있어요. 아마 이 글을 읽으면서 이미 마인드 컨트롤로 반쯤은 익혔을 거예요. 스키장에서 두세번만 연습하면 곧 익숙해져 리듬에 맞게 호흡을 하게 되지요.
또 자신에 맞는 호흡법도 개발할 수 있고요. 적절한 호흡법을 익힌 스키어는 턴하는 모습에서 리듬과 활기가 느껴집니다.
신체가 충분한 산소를 근육에 전달하고 건강한 근육은 호흡주기에 맞춰 턴에 활기찬 리듬을 주기 때문이지요.
박수철〈한국 데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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