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이종범-이상훈, 日야구 가장빛낸 스타』

  • 입력 1998년 10월 2일 17시 20분


“한국 야구선수들은 너무 잘 해요.”

이는 일본의 권위있는 야구 전문지 ‘주간 베이스볼’이 내린 평가다.

이 잡지는 1일부터 발매된 최근호의 ‘주목을 모았던 외국인 선수들의 1년―올 시즌 페넌트레이스를 장식한 사나이들’이란 톱기사에서 ‘주니치 3인방’을 모두 포함시켰다.

선동렬(35·주니치 드래건스)은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 2년 연속 30세이브를 눈앞에 둔 것을 평가받았다. 또 이종범―이상훈 두 후배를 잘 이끈 리더십도 학점을 받았다.

이종범은 부상으로 3개월간 결장했지만 활기찬 주루 플레이로 주니치의 팀컬러를 확 바꿔 좋은 점수를 얻었다.

가장 의외는 이상훈. 2군으로 추락했고 파문도 일으켰지만 그는 99시즌 활약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뽑혔다.

한편 조성민(25·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이에는 들지 못했으나 ‘공헌도와 거취가 주목되는 외국인 선수’로 선정됐다. 올해 요미우리의 외국인 선수들은 대부분 말썽을 빚거나 팀 공헌도가 적었지만 조성민은 유일하게 몸값 이상의 활약을 했다는 것이 선정 이유.

이로써 ‘태극 4인방’의 일본 열도 정복은 성공을 거둔 셈이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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