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 『앞으로 100일』…12월6일 개막

  • 입력 1998년 8월 27일 19시 22분


‘아시아인의 전진’을 다짐하는 제13회 방콕아시아경기가 1백일 앞으로 다가왔다. 12월 6일 개막돼 15일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43개 회원국에서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36개 종목에서 3백77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당구 가라테 카바디 여자축구는 새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스포츠댄스와 무야이타이는 시범종목.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목표는 종합2위 탈환. 한국은 94년 히로시마대회에서 종합2위를 차지했으나 중국 수영선수들이 약물파동으로 뒤늦게 금메달을 박탈당하는 바람에 일본에 금 1개 뒤져 3위로 밀려났었다. 이번 대회엔 지난 7년간 국제종합대회에 불참했던 북한이 대규모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90년 베이징아시아경기에 이어 8년만에 남북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카자흐와 우즈베크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기력도 이번 대회의 큰 변수. 첫 출전한 히로시마대회에서 4,5위에 오른 카자흐와 우즈베크는 레슬링 복싱 등 투기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2위 탈환을 노리는 한국에 걸림돌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편 방콕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타마사트대 캠퍼스에 건설중인 선수촌과 주경기장은 마지막 마무리만 남겨놓은 단계.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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