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한국역도 내가 짊어진다』…최근 놀라운 기록행진

  • 입력 1998년 8월 26일 19시 29분


“8년만의 역도 올림픽 금메달은 내가 책임진다.”

한국역도의 최대 유망주 이우성(21·한국체대4). 그의 기록행진이 심상치 않다.

26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57회 문곡서상천배 역도대회. 남자 1백5㎏급에 출전한 이우성은 용상 1차 시기에서 2백23㎏을 가뿐히 들어올려 최종근(고양시청)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기록(2백20㎏)을 경신했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병관의 대를 이을 재목감으로 꼽히면서 지난해 남아공 세계주니어대회 용상에서 2백5㎏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미 재능을 인정받은 바 있는 그의 최근 용상 연습 기록은 2백30㎏. 이는 96애틀랜타올림픽 1백8㎏급에서 우승한 타이마조프(우크라이나)의 2백35㎏에 불과 5㎏ 뒤진 기록.

이우성이 이처럼 급성장한데는 국가대표 상비군 이명수감독의 지도가 주효했다.

문제는 이 체급 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인상 기록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

“허리와 어깨 근육을 강화하고 상체를 좀 더 세운다면 인상에서도 자신있다”는 그는 12월 방콕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1차 목표로 하고 매진한 뒤 내년부터는 포천군청팀으로 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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