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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11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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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흑인가드인 토니 러틀랜드(23·웨이크포레스트대졸업). 98미국프로농구(NBA) 신인왕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과 같은 대학팀에서 콤비를 이루어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러틀랜드는 미공군이었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사이에 필리핀에서 태어났다.
러틀랜드는 11일 20분간의 연습경기에서 포인트가드로 나와 현란한 기량을 과시해 관계자들을 흥분시켰다.
그에게 가장 많은 눈길을 주는 팀은 SK나이츠. 현주엽과 서장훈 등 두 기둥을 확보했지만 포인트가드가 절실한 SK에겐 러틀랜드가 구세주같은 존재. 또 대우제우스도 러틀랜드에게 추파를 보내고 있다.
러틀랜드는 “2년전 위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소원은 내가 한국에서 뛰는 것이었다”며 “한국국적을 취득해 국가대표도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이지라아 태생인 에메카 오켄와(28)는 최근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뛴 실력파. 지난 5월까지 아르헨티나 프로팀에서 뛰며 평균 21득점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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