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佛-브라질,선수-전술 40년전과 닮은꼴

입력 1998-07-10 19:28수정 2009-09-25 07:5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40년전 상황이 재현될 것인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벌어지는 브라질 대 프랑스의 98프랑스월드컵축구 결승전.

이번 결승전은 58년 스웨덴월드컵 브라질 대 프랑스의 준결승전과 공통점이 많다.

우선 선수 구성이 비슷하다는 것.

당시 브라질은 월드컵에 처음 등장한 17세의 신예 펠레가 돌풍을 일으켰고 30세의 노장 디디가 팀의 대들보 역할을 했으며 바바, 가린샤, 산토스 등 재간넘치는 미드필더들이 포진했다.

현 브라질팀과 비교하면 이번 대회에서 ‘축구황제’ 등극을 노리는 호나우두(22)가 펠레와 비슷하며 베베토는 디디, 카를로스는 가린샤, 히바우두는 바바와 닮은꼴.

당시 프랑스는 13골을 넣어 월드컵 사상 최다득점을 기록한 퐁텐이 공격진을 이끌었고 피앙토니, 코파, 빈센트 등이 주축을 이뤘었다.

현재 프랑스 공수의 핵을 맡고 있는 지단은 퐁텐과 닮았다. 특히 퐁텐은 아프리카의 모로코 출신이었고 지단 역시 아프리카의 알제리 출신으로 토종 프랑스인이 아니다.

전술에도 비슷한 점이 많다. 당시 브라질과 프랑스는 ‘4―2―4’ 포메이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는 현재 브라질과 프랑스가 사용하는 ‘4―4―2’ 시스템과 닮은 유형.

58년 대회의 승자는 브라질. 브라질은 펠레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바바, 디디가 한골씩을 추가해 퐁텐과 피앙토니가 각각 한골을 넣은 프랑스를 5대2로 이겼었다.

그렇다면 프랑스는 13일의 결승전에서 ‘제2의 펠레’ 호나우두를 집중 마크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당시 주전으로 활약했던 자갈로가 이번에는 브라질대표팀의 감독으로 결승전을 치르는 것도 흥미거리가 아닐 수 없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