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덴마크, 나이지리아 꺾고 8강 진출

  • 입력 1998년 6월 29일 19시 53분


덴마크가 나이지리아의 ‘검은 돌풍’을 잠재우며 8강에 합류했다.

덴마크는 29일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경기장에서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에서 조직력과 기동력으로 나이지리아의 개인기를 압도한 끝에 4대1로 승리했다.

덴마크는 4일 낭트에서 브라질과 4강진출을 가린다.

이날 덴마크는 경기 시작 2분만에 묄레르가 브리안 라우드루프의 절묘한 패스를 연결받아 선제골을 뽑은 데 이어 7분뒤 브리안 라우드루프가 추가골을 기록, 낙승을 예고했다.

덴마크는 후반 14분 교체멤버 에베 산이 브리안의 형 미카엘 라우드루프의 도움을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번째 골을 넣었고 30분에는 헬베그가 마무리 골을 터뜨렸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32분 바반기다가 골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왼쪽 센터링을 오른발 발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해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이날 랑스 펠릭스볼라에르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개최국 프랑스가 파라과이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연장 후반 8분에 로랑 블랑이 천금의 골든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1대0으로 승리,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프랑스는 파라과이의 밀착수비에 고전하다 연장 후반 트레제게의 헤딩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던 블랑이 차넣어 승부를 가른 것.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29일 전적

△16강전

덴마크 4(2―0 2―1)1 나이지리아

득점〓묄레르(2분) 브리안 라우드루프(11분) 산(59분) 헬베그(75분·이상 덴마크) 바반기다(77분·나이지리아)

프랑스 1(0―0 연장 1―0)0 파라과이

득점〓블랑(113분·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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