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프로필]獨, 미국戰 쐐기골 위르겐 클린스만

  • 입력 1998년 6월 16일 10시 08분


F조리그 미국과의 1차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팀의 2호골을 터뜨린 독일 대표팀 주장 위르겐 클린스만(33)은 「게르만 군단」의 야전 사령관.

브라질의 호나우도가 남미를 대표하는 스타라면 클린스만은 유럽을 대표해 '98프랑스월드컵을 빛낼 스타플레이어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94미국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에서 두 골을 뽑아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낯이설지 않은 클린스만은 지난 해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1백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국戰까지 1백4경기 출장에 45골을 기록중이다.

클린스만은 '90이탈리아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할 당시 주역으로 이번 대회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이며 본선에서만 통산 9골을 넣고 있다.

'94미국월드컵에서는 8강 탈락의 수모를 당했지만 2년 뒤 유럽선수권에서 다시 독일 우승을 이끌어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클린스만은 인터 밀란(伊) 모나코(佛) 토텐햄(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獨) 삼프도리아(伊)에 이어 다시 잉글랜드의 토텐햄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 엔트리 22명이 확정된 뒤 오랫동안 라이벌로 껄끄러운 관계였던 독일 수비수 로타어 마테우스와 화해, 베르티 포크츠 감독을 흐뭇하게 하기도 했다.

키 1백81㎝, 몸무게 76㎏의 당당한 체구에 철저한 자기관리로 20대 선수에 버금가는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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