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으로 몰렸던 비운의 스타.
'94미국월드컵때 5골을 넣으며 스타로서
각광받았으나 브라질과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 전세계 축구팬들로부터
조롱을 받았었다.
4년간 대표팀 경기에 단 한번 뛸 정도로
배척을 받아오다 이번 대회를 앞둔 지난달
말에야 신예 스트라이커 델 피에로의
부상으로 대표팀에 복귀, 은근히
‘명예회복’을 벼러웠다.
칠레와의 첫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로
패배직전의 이탈리아에 극적인
무승부를 안김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작은
소망하나를 이룬 셈. 이번 월드컵이 3번째
출전이다.
19살 때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뛰었던
축구신동으로 일찌감치 각광을 받은 바조는
88년 11월 첫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래
A매치 48경기에 출전, 25골을 기록중이다.
86년 피오렌티나에서 두 시즌동안 32골을
터트렸고 90년 1천2백만달러의 유벤투스로
이적, AC밀란을 거쳐 97년부터 볼로냐에서
뛰었으며 다음시즌에는 인터밀란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
174㎝, 73㎏의 알맞은 체구에 키핑능력이 뛰어나고
문전에서의 슛동작이 날카로운데다 수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체득한 노련미까지 더해져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