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연휴 스포츠 볼거리]

  • 입력 1997년 12월 30일 19시 54분


「IMF한파」로 얼어붙은 마음. 그래도 새해는 새해. 정직함과 따듯함을 대하고 싶다. 달려보고도 싶고 소리를 쳐보고도 싶다. 무인년 새해 아침의 경기. 「겨울스포츠의 꽃」 농구와 배구 등은 그러한 바람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성 싶다. 프로농구는 선두 굳히기에 나선 현대를 비롯, 「1강8중1약」의 구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우와 기아 나래 등 나머지 8개팀의 치열한 중위권 다툼이 백미. 새해 1일부터 3일까지는 모두 서울에서 경기가 열린다. 중위권 순위다툼의 고비가 될 경기는 기아대 삼성(2일)과 기아대 현대(4일)의 일전. 배구 슈퍼리그는 남자부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써비스, LG화재와 고려증권 등 우승을 노리는 4강이 번갈아 맞붙는다. 여자부에서는 8연패를 노리는 LG정유와 SK 현대의 3파전이 될 전망. 프로농구 출범으로 인기가 예전같지는 않지만 24일 막을 올린 97∼98농구대잔치도 흥미롭고, 아이스하키리그에서는 4일 「전통의 라이벌」 고려대와 연세대가 맞대결을 펼친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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