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브리더스컵]9일 개막…『올 최고명마 가리자』

  • 입력 1997년 11월 7일 20시 09분


「시가」의 뒤를 잇는 금세기말 최고의 명마는 누구인가. 올시즌 전세계 일급경마대회(GⅠ급)를 총결산하는 제14회 브리더스컵대회가 9일 미국 할리우드파크 경마장에서 사상최고액인 1천1백만달러(1백4억원)의 상금을 걸고 막을 올린다. 연령과 성별 거리별로 경주조건을 세분, 총 7개 경주로 치러지기 때문에 「경마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대회의 백미는 최고 명마들이 나서는 클래식경주. 매년 클래식경주에서 우승한 말이 거의 예외없이 그 해의 「올해의 경주마」로 선정됐으며 「시가」를 포함한 역대 명마들이 이 경주를 통해 정상에 등극했다. 12두가 출전등록한 올해는 「시가」와 「알파벳수프」의 2파전으로 좁혀졌던 지난해와 달리 우승후보의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혼전양상. 자키클럽 골드컵에서 우승한 「스킵 어웨이」와 벨몬트 스테익스대회 1위 「터치 골드」의 우세속에 제리 베일리가 기승하는 「베렌스」, 지난해 5위를 차지한 「포멀 골드」가 가세할 전망. 한편 올해 두바이월드컵을 석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싱스필」은 클래식경주에 불참하는 대신 지난해 2위에 그친 터프경주에서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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