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한국, 프랑스서 「신화」만든다

  • 입력 1997년 10월 19일 19시 55분


한국이 4회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18일 타슈켄트 바흐타골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최용수가 두골, 유상철 고정운 김도훈이 한골씩을 터뜨려 「복병」 우즈베크를 5대1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5승1무 승점 16으로 이날 카자흐에 0대3으로 완패한 2위팀 아랍에미리트(UAE, 승점7)와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려 이변이 없는 한 프랑스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한국은 일본과의 7차전 홈경기(11월1일·서울), UAE와의 8차전 원정경기(11월9일·아부다비) 등 남은 두경기에서 최소한 1무승부(승점1)만 기록해도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을 최종 확정짓게 된다. 한국팀은 이날 최종수비수 홍명보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배치하고 신예 장대일을 스위퍼에 포진시킨 중앙공수라인의 강화로 강력한 압박축구를 펴며 전반 18분 최용수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38분엔 유상철이 하석주의 왼쪽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었고 41분에는 이상윤의 오른쪽 코너킥을 최용수가 다시 득점으로 연결, 전반을 3대0으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12분 고정운이 최용수의 패스를 받아 수비 2명을 제치고 추가득점했고 20분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내줬으나 5분 뒤 교체멤버 김도훈이 마무리골을 성공시켜 대승했다. 〈타슈켄트〓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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