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당신의 핸디캡은 얼마일까?

  • 입력 1997년 9월 18일 20시 30분


골프는 실력차가 있는 남녀노소가 함께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독특한 스포츠. 「핸디캡」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말골퍼들은 대부분 2,3가지의 「고무줄 핸디캡」을 갖고 있다. 소위 「싱글골퍼」라고 뽐내던 골퍼들도 정작 내기골프를 칠 때는 보통 5타 정도 추가된 핸디캡을 주장하며 「꼬리」를 내린다. 돈을 잃기 싫은 마음도 있겠지만 자신의 정확한 핸디캡을 모르는 것이 더 큰 이유다. 가장 손쉬운 핸디캡 산출방법은 「코긴즈방식」. 동일한 골프장에서 작성된 자신의 베스트스코어 5개의 평균치에서 그 코스의 「파」를 빼면 된다. 예를 들어 파72 코스에서 각각 95 96 981백 1백2타를 쳤을 경우 평균타수는 98.2타. 여기서 파를 뺀 26.2를 사사오입한 26이 바로 자신의 핸디캡이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핸디캡을 알고 싶으면 골프장의 난이도인 「코스레이팅」을 적용해야 한다. 코스레이팅은 일명 스크래치골퍼(핸디캡 0)가 18홀을 도는 데 소요되는 타수. 예를 들어 5회 라운딩 평균타수인 98.2타가 동서울CC(코스레이팅 68.3)에서 작성된 것이라면 핸디캡은 30(98.2-68.3=29.9)이다. 반면 라운딩한 골프장이 동서울CC보다 5타 이상 어려운 코스인 코리아CC(코스레이팅 73.7)였다면 핸디캡은 25(98.2-73.7=24.5). 그런데 일부 골프장의 코스레이팅이 주말골퍼들이 실제로 느끼는 난이도와 일치하지 않는 것은 스크래치골퍼가 플레이하는 것을 전제로 했고 드라이버티샷 평균 비거리도 2백50야드 이상 나가는 것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한편 장애물이 많고 코스와 그린의 업다운이 심하더라도 0.5타 이상은 반영되지 않는다. 코스레이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코스의 총길이인 것이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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