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세계선수권 스케치]가족 교통사고사 공통점

  • 입력 1997년 8월 10일 20시 18분


○…지난 7일 남자 1천5백m 결승에서 4위에 그쳐 게루즈에 정상을 내준 모르셀리는 경기 2주전 알제리에서 동생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고 10일의 여자 8백m에서 3위에 그친 마리아 무톨라는 지난 4월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공통점이 있어 눈길. 이들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였으나 어이없이 3,4위로 처져 혈육의 죽음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 모르셀리의 친형이자 코치인 압델 라만은 경기후 『동생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레이스에 정신을 집중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고 무톨라는 슬픔과 충격으로 막판 스퍼트에 힘이 없었던 것. ▼ 女마라톤 결승지점 축하관중 한명도 없어 ▼ ○…9일 오후 열린 여자마라톤 경기의 결승지점인 올림픽스타디움에는 단 한명의 관중도 없는 묘한 상황이 연출. 이는 아테네시 당국이 지난 8일 스톡홀름에서 발생한 폭발사건과 관련, 유사한 사고에 대비해 마라톤 경기 당일 올림픽스타디움의 관중입장을 금지시켰기 때문. 국제육상연맹(IAAF)은 이에 대해 『이같은 사실을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 과도한 안전조치로 경기를 망쳤다』며 격분. ▼ 日 400m 계주팀 아시아新 ▼ ○…일본과 브라질 4백m 계주팀이 10일 예선에서 아시아 및 남미신기록을 각각 수립. 일본은 38초44를 기록, 지난 95년 예테보리대회에서 자국이 수립한 종전아시아기록(38초56)을 0.12초 앞당겼으며 브라질은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세웠던 종전남미기록(38초41)을 0.10초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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